차이나조이(ChinaJoy) 2026와 함께 열리는 중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GDC)가 올해 RPG 세션의 연사 명단을 공개했다.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상하이 푸둥 케리 호텔(Kerry Hotel Pudong)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RPG 개발자들이 대거 참가해 게임 개발 노하우와 글로벌 시장 전략을 공유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연사는 CD 프로젝트 레드(CD PROJEKT RED)의 게임 부디렉터 파벨 사스코(Paweł Sasko)다. 현재 '위쳐 4(The Witcher 4)'와 '사이버펑크 2(Cyberpunk 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그는 '위쳐 3: 와일드 헌트(The Witcher 3: Wild Hunt)'와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의 세계관 구축 비법을 공개한다. 강연에서는 도시 구조와 건축, 브랜드, 광고, 기업 관계 등 게임 속 모든 요소가 하나의 감정을 전달하도록 설계하는 '월드 빌딩(World Building)' 철학을 소개할 예정이다.
워호스 스튜디오(Warhorse Studios)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토비아스 슈톨츠-츠빌링(Tobias Stolz-Zwilling)은 '킹덤 컴: 딜리버런스(Kingdom Come: Deliverance)'가 어떻게 독창적인 역사성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RPG 브랜드로 성장했는지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다. 그는 게임 브랜드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이용자에게 증명해 나가는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넷이즈 게임즈(NetEase Games)의 '연운십육성(Where Winds Meet)' 퍼블리싱 총괄 에릭(Eric)은 무협 오픈월드 RPG의 글로벌 서비스 경험을 공유한다. 무협 문화에 대한 해외 이용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현지화 전략과 무료 플레이(Free-to-Play)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글로벌 커뮤니티 운영 사례 등을 소개하며 중국식 게임의 해외 진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Obsidian Entertainment)의 지역 디자이너 단 차오(Dan Qiao)는 '아우터 월드 2(The Outer Worlds 2)'를 사례로 RPG에서 탐험 지역(POI, Point of Interest)을 설계하는 방법을 강연한다. 단순한 맵 구성이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플레이어 선택, 공간 디자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제작 과정을 실제 개발 사례와 함께 설명할 예정이다.
텐센트(Tencent)와 게임 오디오 전문기업 포스트레드(POSTRED)는 공동 세션을 통해 '로코 킹덤: 월드(Roco Kingdom: World)'의 사운드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500종이 넘는 몬스터 각각에 다양한 감정 표현과 행동음, 이동 효과음, 전용 음악 등을 제작한 대규모 사운드 시스템과 효율적인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 경험을 공유한다.
문 스튜디오(Moon Studios)의 창립자 토마스 말러(Thomas Mahler)는 녹화 강연을 통해 액션 RPG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오리 앤 더 블라인드 포레스트(Ori and the Blind Forest)' 시리즈로 높은 평가를 받은 문 스튜디오는 현재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No Rest for the Wicked)'를 개발 중이며, 기존 '소울라이크(Soulslike)'나 '디아블로(Diablo)' 스타일과는 차별화된 액션 RPG 설계 철학을 소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청두 이모쉬안 네트워크 테크놀로지(Chengdu Yimoxuan Network Technology)의 펑신룽(Xinlong Peng) 프로듀서는 '오픈월드 RPG = 제2의 인생(Open-World RPG = Second Life)'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다음 역 강호(下一站江湖)' 시리즈와 '촉산초장(蜀山初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월드와 무협 장르를 결합한 게임 설계 철학과 인디 개발사의 성공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CGDC RPG 세션은 세계적인 AAA 개발사와 중국 대표 게임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RPG 개발의 핵심 요소인 세계관 구축, 브랜드 전략, 글로벌 서비스, 레벨 디자인, 사운드 제작, 오픈월드 설계 등을 폭넓게 다룬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차이나조이(ChinaJoy) 2026의 핵심 화두인 글로벌 게임 산업의 협업과 개발 기술 교류를 상징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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