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2025에서 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모든 국가, 산업, 기업을 휩쓸 기술 혁명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컴퓨텍스 2025의 막을 알리는 무대에 오른 CEO 젠슨 황은 다양한 기술을 통한 새로운 비전으로 4,000여 명의 청중을 사로잡았다.
전기, 인터넷, 이제 또 다른 주요 기술인 AI가 전 세계를 휩쓸 차례이다.
그는 “AI는 이제 인프라이며, 이 인프라는 인터넷이나 전기와 마찬가지로 공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공장은 본질적으로 오늘날 우리가 구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장은 과거의 데이터센터가 아니다. 이러한 AI 데이터 센터는 부적절하게 묘사되고 있다. 이들은 사실 AI 팩토리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에너지를 투입하면 엄청나게 가치 있는 무언가를 생산하는데, 이를 토큰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어디에나 있는 엔비디아 쿠다-X
CEO 젠슨 황은 파트너 로고로 이루어진 우뚝 솟은 벽을 보여준 후, 기업들이 어지러울 정도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엔비디아의 쿠다-X((CUDA-X) 플랫폼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와 파트너들이 AI를 사용해 6G를 구축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양자 슈퍼컴퓨팅 가속화를 위한 엔비디아의 최신 작업을 공개했다.
▲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기조연설에서 대만과 전 세계의 엔비디아 파트너들을 언급했다.
그는 쿠다-X의 인기와 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설치 기반이 커질수록 더 많은 개발자가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싶어 하고, 라이브러리가 많아질수록 더 놀라운 일들이 이루어진다. 애플리케이션이 좋아질수록 더 많은 혜택이 사용자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CEO 젠슨 황은 추론하고 인지하는 AI의 힘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더 많은 것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이해하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이어진다. 그 다음 단계는 물리 AI, 즉 세상을 이해하는 AI이다. 그는 그 다음 단계는 범용 로보틱스라고 설명했다.
이 모든 것이 훨씬 더 많은 컴퓨팅 성능에 대한 수요를 창출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CEO 젠슨 황은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NVL72 시스템부터 고급 네트워킹 기술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혁신 기술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리고 코어위브(CoreWeave), 오라클(Orac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엑스AI(xAI) 등 전 세계의 대규모 신규 AI 설치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CEO 젠슨 황은 “이는 엄청난 규모의 공장 투자이며, 사람들이 공장을 짓는 이유는 답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이 살수록 더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대만을 위한 AI 구축
CEO 젠슨 황은 이 모든 것이 대만에서 시작된다며, 대만이 글로벌 기술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만은 전 세계를 위한 AI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대만을 위한 AI 구축을 돕고 있다. CEO 젠슨 황은 엔비디아와 폭스콘 혼하이 테크놀로지 그룹(Foxconn Hon Hai Technology Group)이 오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만 정부와 협력해 연구자, 스타트업, TSMC를 포함한 업계에 최첨단 엔비디아 블랙웰 인프라를 제공할 AI 팩토리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EO 젠슨 황은 “대만에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엔비디아 NV링크 퓨전(NVLink Fusion)
파트너가 원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CEO 젠슨 황은 NV링크 퓨전을 발표했다. 이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엔비디아의 NV링크 상호연결로 세미 커스텀 컴퓨팅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아키텍처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데이터센터 병목 현상을 해소해 새로운 차원의 AI 규모와 특정 AI 워크로드에 맞춘 보다 유연하고 최적화된 시스템 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EO 젠슨 황은 “이 놀라운 작업은 이제 누구나 통합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개방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어디에나 있는 블랙웰
현재 이 전체 AI 생태계를 구동하는 엔진은 엔비디아 블랙웰이며, CEO 젠슨 황은 클라우드 AI에서 엔터프라이즈 AI, 개인 AI에서 엣지 AI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가 어떻게 '하나의 아키텍처'를 제공하는지 설명하는 슬라이드를 보여줬다.
l DGX 스파크(Spark): 현재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이 개발자용 개인용 AI 슈퍼컴퓨터는 ‘몇 주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DGX 스파크 파트너로는 에이수스(ASUS), 델(Dell), 기가바이트(Gigabyte), 레노버(Lenovo), MSI가 있다.
l DGX 스테이션(Station): DGX 스테이션은 벽면 콘센트에서 최대 20페타플롭의 성능을 발휘하는 강력한 시스템이다. CEO 젠슨 황은 이 시스템이 1조 개의 매개변수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어 ‘개인용 DGX 슈퍼컴퓨터’와 같다고 말했다.
l 엔비디아 RTX PRO 서버(Server): CEO 젠슨 황은 에이전틱 AI를 위한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서버 제품군도 발표했다. 새로운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AI 팩토리(Enterprise AI Factory) 검증 설계의 일부인 엔비디아 RTX PRO 서버는 현재 대량 생산 중이다. AI, 디자인, 엔지니어링, 비즈니스를 위한 범용 가속화를 제공하는 RTX PRO 서버는 엔비디아 파트너가 온프레미스 AI 팩토리를 구축,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l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Data Platform): 컴퓨팅 플랫폼이 다르면 최신 AI를 위한 스토리지 플랫폼도 달라진다. 이를 위해 CEO 젠슨 황은 엔비디아 RTX 6000 PRO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와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 레퍼런스 디자인으로 지능형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최신 엔비디아 파트너들을 선보였다.
물리 AI
CEO 젠슨 황은 에이전트는 ‘본질적으로 디지털 로봇’이며, ‘인식, 이해, 계획’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리적 로봇의 개발 속도를 높이려면 업계에서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해야 한다. CEO 젠슨 황은 엔비디아가 딥마인드(DeepMind), 디즈니(Disney)와 협력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봇용 물리 트레이닝 엔진인 뉴턴(Newton)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l CEO 젠슨 황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도구를 소개했다: 아이작 GR00T-드림스(Isaac GR00T-Dreams) 블루프린트는 합성 훈련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이작 GR00T N1.5 휴머노이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Humanoid Robot Foundation Model)은 로봇 지능을 강화할 것이다.
l 산업용 물리 AI: CEO 젠슨 황은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5조 달러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공장의 설계를 최적화하는 것은 생산량을 늘리는 데 매우 중요하다. TSMC, 폭스콘, 위스트론(Wistron), 페가트론(Pegatron),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콴타(Quanta), 기가바이트 등 대만의 주요 제조업체들은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반도체와 전자제품 제조를 위한 산업용 물리 AI의 차세대 물결을 주도할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있다.
엔비디아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기조연설에서 CEO 젠슨 황은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엔비디아의 산타클라라(Santa Clara) 사무실이 우주로 발사돼 대만에 착륙하는 극적인 영상을 소개했다. 엔비디아의 성장하는 대만 인력을 위한 새로운 대만 사무소인 엔비디아 컨스텔레이션을 공개한 것.
마지막으로 CEO 젠슨 황은 대만 기업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생태계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산업의 기회는 ‘일생에 한 번뿐’이고 ‘특별’하다고 표현했다.
CEO 젠슨 황은 “우리는 하나의 아키텍처로 AI 팩토리, AI 에이전트, 로보틱스를 지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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