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000: 배틀섹터’와 ‘배틀스타 갤럭티카 데드락’을 개발한 전략게임 명가가 이번에는 고철과 온갖 기상천외한 살인병기로 돌연변이 군단을 박살 내는 신작을 선보인다.
호주 퍼스에 위치한 인디게임 개발사 블랙 랩 게임즈(Black Lab Games)는 신작 액션 타워 디펜스 게임 ‘서바이브 틸 던!(Survive ‘Til Dawn!)’을 공개하고, 오는 2027년 스팀(Steam)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바이브 틸 던!’은 전략적인 타워 디펜스와 빠른 속도의 3인칭 액션 전투를 결합한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돌연변이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황폐한 종말 세계에서 고철을 수집하고 방어 시설을 건설하며, 밤마다 몰려오는 괴물들의 습격으로부터 인류 최후의 희망을 지켜야 한다.
게임의 핵심은 외계 포자에 대항하는 장치 ‘이지스(Aegis)’를 보호하는 것이다. 인류의 생존을 책임지는 이 장치는 매일 밤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지만, 충전하는 동안에는 무방비 상태에 놓인다. 이를 노리는 돌연변이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면서 매일 밤 처절한 생존 전투가 벌어진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것은 렌치와 총기, 그리고 주변에서 주워 모은 온갖 고철뿐이다. 하지만 이 폐품들은 상상 이상의 살상력을 지닌 무기로 탈바꿈한다. 회전하는 가시 함정부터 전기 충격 타워, 화염 분출 장치, 가스 동력 포탑까지 다양한 방어 시설을 제작하고 배치할 수 있다.
물론 함정만 설치해 놓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돌연변이들은 더욱 강력하고 흉포해지며, 방어선을 돌파한 괴물들은 이지스를 향해 돌진한다. 이때 플레이어는 직접 전투에 뛰어들어 강화한 무기로 적들을 처치해야 한다. 치밀한 자원 관리와 방어 전략, 직접 조작하는 슈팅 액션이 동시에 요구되는 셈이다.
혼자서 종말에 맞서는 것도 가능하지만, 친구 한 명과 함께하는 온라인 협동 플레이도 지원한다. 두 플레이어가 자원을 수집하고 방어 시설을 구축하며, 서로 협력해 해가 뜰 때까지 몰려오는 괴물들을 막아낼 수 있다.
캠페인 모드에서는 황폐해진 세계 곳곳을 탐험하며 돌연변이 도마뱀과 기괴한 괴물들을 상대하게 된다. 끝없는 도전을 원하는 플레이어를 위한 ‘뮤턴트 러시(Mutant Rush)’ 모드도 마련된다. 이 모드에서는 점점 강력해지는 돌연변이 군단을 상대하고, 라운드 사이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며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지 도전하게 된다.
잔혹한 전투 연출을 유쾌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게임에 등장하는 과격한 유혈 표현을 풍선 동물과 우스꽝스러운 효과음으로 대체하는 옵션을 제공한다. 덕분에 피가 튀는 잔혹한 액션 대신 코믹한 분위기로 종말의 세계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전체적인 분위기 역시 일반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과는 차별화된다. 1980년대 저예산 공포영화인 비무비(B-movie) 특유의 과장된 연출과 블랙코미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결합해 인류 멸망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개발사 블랙 랩 게임즈는 ‘워해머 40,000: 배틀섹터(Warhammer 40,000: Battlesector)’와 ‘배틀스타 갤럭티카 데드락(Battlestar Galactica Deadlock)’ 등 깊이 있는 전략게임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신작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전략게임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직관적이고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방어 시설을 구축하는 타워 디펜스의 전략적 재미에 플레이어가 직접 전장에 뛰어드는 액션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기존 장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바이브 틸 던!’은 현재 개발 중이며, 2027년 스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팀 상점에서는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다.
고철로 만든 황당한 무기들과 끝없이 몰려드는 돌연변이, 그리고 피 튀기는 전투마저 웃음으로 바꿔버리는 독특한 감각이 어우러진 ‘서바이브 틸 던!’이 타워 디펜스와 액션 게임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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