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기다가 오히려 우정이 깨질 수도 있는 독특한 협동 게임이 등장했다. 단 하나의 밧줄에 묶인 두 명의 플레이어가 서로를 끌어당기고 날려 보내며 정상에 도전하는 게임 ‘플링 업 투게더(FLING UP TOGETHER)’가 그 주인공이다.
인디 게임 개발사 오프 박스 스튜디오(OFF BOX Studios)는 자사가 개발 중인 2인 협동 물리 기반 플랫폼 게임 ‘플링 업 투게더’의 무료 체험판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플링 업 투게더’는 두 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밧줄로 연결된 상태에서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구조물을 오르는 협동 플랫폼 게임이다. 아라비아풍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늘에 떠 있는 섬과 고대 유적, 거대한 다리 등을 통과하며 정상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두 사람의 운명이 완전히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밧줄을 당겨 상대방을 먼 곳으로 날려 보내거나, 추락하는 동료를 붙잡아 위기에서 구출할 수 있다. 반대로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두 사람 모두 추락해 힘들게 쌓아 올린 진행 상황을 잃게 된다.
특히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색상과 일치하는 발판에만 올라설 수 있어 단순히 밧줄을 이용하는 것 이상의 긴밀한 협력이 요구된다. 혼자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별도의 체크포인트도 제공되지 않는 만큼 작은 실수 하나가 두 사람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근접 음성 채팅 기능이다. 게임 내에서 상대방과 직접 대화할 수 있어 별도의 음성 채팅 프로그램 없이도 실시간으로 작전을 세우거나 위험을 알릴 수 있다. 특히 추락 직전의 비명이나 실수에 대한 변명, 서로를 탓하는 상황까지 게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출돼 협동 플레이 특유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캐릭터를 꾸밀 수 있는 스킨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트 기능도 추가됐다. 멋진 협동 플레이에 성공한 뒤 승리를 자축하거나, 실수로 동료를 떨어뜨렸을 때 사과하는 등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이 한층 풍성해졌다.
탐험 요소도 강화됐다. 주요 이동 경로에서 벗어난 곳에 숨겨진 보물상자를 발견할 수 있으며, 맵 곳곳에 배치된 곤충을 수집하는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다만 숨겨진 보상을 얻기 위해 위험한 길로 들어섰다가 두 사람 모두 추락할 수 있어 도전과 위험 사이에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개발사 오프 박스 스튜디오의 암마르(Ammar)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많은 플레이어가 게임을 처음 접하는 자리인 만큼, 정식 게임의 재미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판을 준비했다”며 “특히 근접 음성 채팅은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으로, 밧줄이 이미 플레이어들의 대화를 유도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게임 자체가 그 대화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링 업 투게더’는 물리 법칙을 활용한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과 익살스러운 캐릭터, 다양한 장애물 등을 통해 실패마저 웃음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진은 서로를 구출하거나 실수로 추락시키는 모든 순간이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되도록 게임을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링 업 투게더’는 오프 박스 스튜디오의 데뷔작으로, 개발사는 최근 네옴(NEOM)의 게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레벨 업(Level Up)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무료 체험판은 오는 10월 26일까지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정식 버전 역시 스팀(Steam)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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